민생지원 쿠폰, 마트에서 써요!

요즘 민생회복 지원쿠폰을 받았지만 어디서 써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기본적으로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서는 사용할 수 없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바로 이마트와 롯데마트 내 '임대매장'에서는 민생지원 쿠폰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장 보러 가는 김에 쿠폰으로 알뜰하게 생활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는 꿀팁을 공개한다.
◆대형마트 임대매장이 숨은 보석인 이유
대형마트 본점에서는 민생지원 쿠폰을 사용할 수 없지만, 내부에 입점한 임대매장은 다르다.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이곳에서는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쿠폰으로 이용할 수 있다. 미용실에서 헤어컷과 파마를 받을 수 있고, 안경점에서 안경 구입 및 수리가 가능하다. 약국에서 의약품을 구매하거나 세차장에서 세차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키즈카페에서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거나 사진관에서 증명사진 및 가족사진을 촬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음식점과 카페에서 식사와 음료를 즐기고, 구두나 열쇠 수리점에서 각종 수리 서비스를 받거나 자동차 수리점에서 차량 정비를 할 수도 있다.
◆전국 대형마트 임대매장 쿠폰 사용 현황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는 전국 156개 점포 내 약 2,600여 개 임대매장 중 37%에 해당하는 960여 개 매장에서 쿠폰 사용이 가능하다. 이마트 월계점의 경우 20개 매장에서 쿠폰을 쓸 수 있고, 서수원점은 15개 매장, 트레이더스 연산점은 8개 매장이 쿠폰 사용처로 지정되었다. 롯데마트는 전국 112개 점포 내 약 3,000여 개 임대매장 중 30%인 900여 개 매장에서 쿠폰 사용이 가능하다. 지난 1월 18일부터 각 점포에서 쿠폰 사용 가능 매장에 대한 안내를 시작했다.
◆쿠폰 사용 가능 매장 찾는 방법
대형마트들은 고객 편의를 위해 쿠폰 사용 가능 임대매장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장에서 확인하는 방법은 매장 곳곳에 비치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 안내문을 확인하거나 주요 위치에 부착된 안내 고지물을 살펴보는 것이다. 현장 직원에게 쿠폰 사용 가능 매장을 문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모두 고객이 쉽게 매장을 찾을 수 있도록 현장 직원 안내 체계를 구축했다.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상생
대형마트가 자체적으로는 소비쿠폰 사용처가 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임대매장 활성화에 적극 나서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임대매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매출 활성화를 위해 소비쿠폰 사용처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며 "고객이 매장을 쉽게 찾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 관계자도 "정부 정책에 발맞춰 고객 쇼핑 편의성과 입점 파트너 영업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소비쿠폰 사용처 안내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제 민생회복 지원쿠폰을 들고 대형마트에 갈 때는 단순히 장만 보지 말고 내부 임대매장을 꼼꼼히 살펴보자. 생각지 못한 곳에서 쿠폰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 효율적인 쿠폰 활용을 위해서는 마트 방문 전 필요한 서비스가 있는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장 보는 김에 헤어컷이나 세차 등 생활 서비스를 한 번에 해결하거나, 아이와 함께 갈 때는 키즈카페를 이용해 일석이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안경이나 신발 수리 등 미뤄뒀던 일들을 처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