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대검찰청 마약과 검사"…보이스피싱
뉴스

"대검찰청 마약과 검사"…보이스피싱

정우진 기자
입력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사진=대검 홈페이지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사진=대검 홈페이지

최근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등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대검찰청 마약과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이들은 피해자에게 "마약 거래 연루 혐의가 있다"며 협박한 후, 심리적 압박을 가해 금전을 갈취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은 16일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검찰은 어떠한 경우에도 사건 수사를 이유로 금전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명확히 밝혔다. 또한 '대검 마약과'는 실제로 마약 범죄를 직접 수사하는 부서가 아니며, 개별 사건 관계자에게 전화로 수사를 진행하는 일도 없다고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특히 이런 보이스피싱 조직들은 발신자 번호를 검찰청 공식 대표번호로 위조하여 신뢰도를 높인다. 또 수사기관을 사칭한 정교한 녹음 메시지를 활용해 피해자를 속인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이 검찰을 사칭해 피해자들에게 신뢰를 주려 하지만, 실제 검찰은 어떠한 경우에도 금전 거래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사기관이 전화로 금전을 요구하면 100% 사기이므로 절대 응하지 말라"면서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은 피해자의 불안감을 자극하여 냉정한 판단을 방해한다. 특히 해외 거주 국민들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 체류 중 예상치 못한 검찰 또는 경찰의 연락을 받을 경우, 즉시 공식 기관의 연락처를 확인하고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우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