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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김연수의 새&자연 사진
김연수 기자
입력
수정2024.11.19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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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새 사진’하면 김연수 작가입니다. 그 힘들고 바쁜 신문사 사진기자로 40년 가까이 일하면서도 주말, 휴일이면 대포렌즈 등 갖가지 장비를 싣고 풍찬노숙을 마다치 않고 산과 들로 나가 대한민국의 새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대한민국 새 사진의 ‘대명사’이자 영원한 현역입니다.
[보다] 김연수의 새&자연 사진
대한민국에서 ‘새 사진’하면 김연수 작가입니다. 그 힘들고 바쁜 신문사 사진기자로 40년 가까이 일하면서도 주말, 휴일이면 대포렌즈 등 갖가지 장비를 싣고 풍찬노숙을 마다치 않고 산과 들로 나가 대한민국의 새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대한민국 새 사진의 ‘대명사’이자 영원한 현역입니다.
""천수만의 황새가족. 야생황새와 방사한 황새가 3년 째 부부의 연을 이어가고 있다.
3월에 부화한 5 마리의 새끼가 어미 만큼 성장해, 곧 둥지를 이소 할 것 같다.
어린 자식을 부양하는 어미는 먹이사냥 하느라 깃털이 만신창이.
다산의 상징인 황새를 본 받아 인구절벽에서 탈출 할 대한민국호를 기대하면서.....
2024.4.28 서산 천수만""
천수만(淺水灣)은 충청남도 서산시, 홍성군, 보령시, 태안군에 걸쳐 있는 만입니다. 안쪽으로 들어온 만, 내만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큽니다.
천수만의 크기는 남북으로 약 40km, 동서로 약 8km이며, 해안선의 총 길이는 약 200km입니다.
1984년 천수만 일대에 간척사업으로 방조제가 만들어지면서 과거 갯벌이던 곳에 간월호와 부남호가 만들어졌고 넓은 농경지가 들어섰습니다.
이로써 이 일대는 철새 서식지에 적합한 ‘철새들의 천국’,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로 부상하게 되었지요.
이 지역은 북부 시베리아나 만주 등지에서 동남아시아로 이어지는 중요한 철새 이동 경로의 중앙에 위치해 있습니다
천수만에는 매년 약 200여 종, 40만 마리 이상의 철새가 찾아와 겨울을 보냅니다. 대표적인 철새로는 가창오리, 청둥오리,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등이 있습니다.
전 세계 가창오리의 90% 이상이 천수만에서 관찰되며, 흑두루미 역시 전 세계 약 70%가 천수만을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사진의 주인공인 황새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조류입니다. 과거에는 국내에서 텃새로 흔하게 발견되었으나, 현재는 겨울철에 천수만, 순천만 등 일부 지역에서 드물게 발견됩니다.
부리와 날개가 크고 흰색을 띠며, 다리와 눈 주위는 붉은색입니다. 길고 뾰족한 부리를 이용하여 물고기나 개구리, 뱀 등을 잡아먹습니다.
번식기는 4~6월이며 소나무, 참나무 등의 높은 나무 위에 둥지를 틀고 3-4개의 알을 낳습니다.
2023년 3월 기준 천수만에는 황새 약 15마리가 월동 중인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천수만은 해안선이 복잡하고, 수심이 얕으며, 조차가 커서 철새들은 물론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기에 좋은 해양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천수만 일대에는 안면도, 간월도, 남당항 등의 관광지가 있으며, 매년 가을에는 천수만 철새 축제가 열립니다.
김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