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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의 눈물…윤석열과 그 변호인의 미소
비주얼

악어의 눈물…윤석열과 그 변호인의 미소

그리미 기자
입력
수정2025.03.04 11:07
이미지=챗GPT

 

과학을 모르던 시절, 악어가 먹잇감을 삼킬 때 슬퍼서 눈물을 흘린다는 미개인들이 있었다.  이들은 “악어는 먹이를 잡아먹으면서도 슬픔에 눈물을 흘린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동물학자들은 악어가 먹이를 먹을 때 턱 근육이 눈물샘을 자극해 눈물이 나오는 것이지 감정과는 무관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래서 등장한 말이 ‘악어의 눈물’(Crocodile Tears)이다. 위선적으로 보이는 거짓된 슬픔. 속으로는 전혀 슬프지 않지만 겉으로는 마치 슬퍼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럼에도 악어의 눈물을 정치에 대입하면 뉘앙스가 달라진다. 필요하기 때문이다.

최소한의 지능을 가진 정치인들은 ‘악어의 눈물’을 흘린다. 정치인들은 종종 대중 앞에서 악어의 눈물을 흘리며 최소한의 형식적 사과라도 한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그것마저도 보이지 않았다. 냉소적인 태도, 웃는 표정은 마치 국민을 조롱하는 듯한 인상을 남긴다.

 

아래 사진처럼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25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그의 탄핵심판 최종 변론에서 여러 차례 미소를 지으며 웃었다. 그의 뒤에 자리한 변호인 역시 같은 표정을 동시에 여러 차례 보였다. 

 

자신감 가득한 윤석열 대통령의 얼굴, 그 뒤 변호인의 누군가를 비웃는 듯한 괴이한 면상.

 

이들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이런 얼굴을 보여줬을까? 각자의 생각이 다르지 않았을까?

25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최종 변론에 자리한 윤석열 대통령. 사진=방송 캡처

 

그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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